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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압도한 '신종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44G서 30도루, 빅리그에서도 사기캐

메이저리그(MLB) '신종 괴물' 엘리 데 라 크루즈(22·신시내티 레즈)가 한 경기에서 도루 4개를 해내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압도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크루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전 7-2 완승을 이끌었다. 그야말로 막을 수 없는 발이었다. 이날 크루즈는 출루한 5번 했고, 3번 출루만에 도루 4개를 성공했다. 올 시즌 30개를 채웠다. 크루즈는 지난 시즌(2023) 빅리그에 데뷔한 2년 차 신예다. 98경기에서 35도루를 기록하고, 투수보다 더 빠른 송구를 해내며 특별한 운동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올 시즌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타율 0.277지만, 출루율은 0.378에 이른다. 무엇보다 출루하면 뛴다. 44경기에서 30도루. 산술적으로는 100개 이상 가능한 수치다. 다저스엔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들이 있다. 그런 다저스와의 승부에서 가장 돋보인 건 크루즈였다. 선두 타자 윌 벤슨이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한 상황에서 1회 초 첫 타석에 나선 크루즈는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이 경기 첫 번째 도루를 해냈다. 3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2루타를 쳤다.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낮은 3루 도루지만, 크루즈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손쉽게 3루까지 훔쳤다. 후속 타자 안타로 득점까지 해냈다. 5회는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마이크 포드의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다. 시즌 30도루. 단연 MLB 도루 부문 1위다. 17일 기준으로 도루 2위는 17개를 기록한 호세 카바예로다. 무려 13개 차. 지난 시즌 73개를 해내며 1위에 오른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 시즌 타율 0.245, 14도루에 그치며 주춤하자, 이 부문에서 크루즈가 '사기 캐릭터'로 나섰다. 44경기에서 3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도 1901년 이후 6명뿐이다. 크루즈는 2시즌 먼저 빅리그에 데뷔한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격수 오닐 크루즈와 함께 '탈인간급' 운동 능력으로 주목받은 내야수다. 도루는 오닐을 압도한다. MLB 단일시즌 최다 도루는 1887년 휴 니콜이 기록한 138개다. 라이브볼 시대에선 통산 최다(1408개) 기록을 보유한 리키 핸더슨이 1982년 기록한 130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8:30
메이저리그

차원이 다른 MLB 뎁스...이정후 공백 여파? 주가 높인 야스트렘스키-마토스 [IS 포커스]

이정후(26)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뒤 그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1·2차전을 내준 뒤 에이스 로건 웹이 등판한 16일(한국시간) 3차전에서 4-1로 신승을 거뒀다. 이정후 대신 출전한 선수들의 성적에 관심이 모였다. 1번 타자, 중견수를 맡은 선수들 얘기다. 14일 다저스 1차전에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1번 타자로 나섰다.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13일 경기까지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을 기록한 선수다. 야스트렘스키는 14일 경기에선 5타석에 들어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삼진 3개를 당했다. 1번 출루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15일 2차전에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임무를 잘 해냈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다저스 투수 개빈 스톤으로부터 2루타를 치며 득점 기회를 열었고, 3회도 1사 1루에서 내야 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에 직접 기여하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가 2-10으로 완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야스트렘스키는 제 몫을 다했다.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이긴 16일 3차전에서도 야스트렘스키가 1번 타자를 맡았다. 이 경기에선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것. 3회 초 1사 1루에서 투수 엘리에저 에르난데스의 6구째 91.2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선제 투런포. 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야스트렘스키는 7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도 에두아르도 살라자르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기도 했다. 이정후의 수비 위치인 중견수는 팀 내 유망주 루이스 마토스가 맡았다. 그는 14일 다저스 1차전에선 8번 타자로 나섰고, 팀이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1사 1·2루에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초구 커브를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다른 타석에선 침묵했지만, 초반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마토스는 15일 2차전에서도 선발 중견수·8번 타자로 나섰고, 3회 말 선두 타자 안타, 9회 무사 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1회 초 수비에선 프레디 프리먼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밥 멜빈 감독에게 좋은 타격감을 어필한 마토스는 16일 다저스 3차전에선 6번 타자·중견수로 나섰고,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8회 말 2사 2루에서 쐐기 적시타를 쳤다. 야스트렘스키는 통산 6시즌(2019~2024) 중 2번 타자로 가장 많이 선발 출전했다. 총 134경기. 1번 타자는 다음으로 많은 103경기였다. 1번 타자로 나선 1회 타율은 0.200(103타석 90타수 18안타)로 낮은 편이다. 이닝 리드오프로 나선 371경기 541타석에서도 0.237에 그쳤다. 하지만 2021·2022시즌 500타석 이상 소화하며 팀 주전 외야수를 맡았고, 개인 통산 4번(시즌) 15홈런 이상 기록할 만큼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마토스는 이제 빅리그 2년 차지만 유망주 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20대 초반 신예다. 이정후는 어깨 수술 기로에 있다.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전반기 내 복귀를 어려워 보인다. 그사이 이정후에 가렸던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18:40
메이저리그

오타니, 3G 연속 멀티안타에 '72구' 캐치볼까지…MVP·이도류 복귀 준비 '착착'

오타니 쇼헤이의 투수 복귀 플랜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캐치볼로 72구를 던졌다. 이는 오타니가 캐치볼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투구수다. 오타니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외야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세트 포지션으로 볼을 던지며 조금씩 힘을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공을 던지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말이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7개월 만에 투구로, 약 20m 거리에서 총 5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2회 투구 도중 부상으로 자진 강판한 오타니는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캐치볼에 나섰다. 이후 꾸준히 캐치볼을 한 오타니는 이날 72개의 공을 힘 있게 던지며 투수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오타니의 투수 및 이도류 복귀는 2025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캐치볼 이후 가진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 세 경기 연속 멀티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전날(15일) 경기에선 홈런 포함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타점을 쓸어 담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2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안타, 시즌 타율을 0.364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한 오타니는 3회 선두타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7회 초엔 2사 1루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9회 2사 1루에서 멀티 안타를 완성했지만 득점엔 실패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4로 패했다. 3회 말 커트 카살리의 안타에 이어 마이크 야스트램스키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샌프란시스코는 6회 말 엘리엇 라모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 초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지만, 8회 말 루이스 마토스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가 1점을 더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4:15
메이저리그

김하성, 콜로라도전 3타수 무안타...5월 최저 타율+2할 타율 붕괴 위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에 그치며 2할 타율 붕괴 위기에 놓였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08에서 0.204로 낮아졌다. 딱 0.200을 찍었던 지난달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가장 맞은 타율이다.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3회 말 첫 타석에서 좌완 선발 투수 오스틴 곰버를 상대했다. 2구째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밀어 쳤지만 타구가 우익수 제이크 케이브 정면으로 향했다. 5회도 승부 양상이 비슷했다. 2사 1루에서 다시 곰버를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너클 커브에 배트를 맞혔지만, 타구가 다시 오른쪽 외야를 지키는 케이브에게 향했다. 김하성은 일찌감치 경기 흐름이 콜로라도로 넘어간 상황, 스코어 0-7이었던 7회 2사 1·3루에서 3번째 타석에 나섰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시속 155㎞ 싱커를 공략했지만, 다시 한번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8회 초 수비를 앞두고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0-8으로 패하며 콜로라도 7연승 제물이 됐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 4회 타석에서 상대 투수 워커 뷸러의 152㎞/h 강속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큰 부상이 우려됐지만, 엑스레이 촬영 결과 골절 등 큰 문제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이튿날(14일) 콜로라도전에서 볼넷으로만 3번 출루하며 건재를 보여줬다. 15일 2차전에서도 안타를 쳤다. 하지만 손목 사구 이후 안타 생산이 줄은 것도 사실이다. 16일 경기에선 좌와나 투수 곰버의 바깥쪽 공을 잘 공략했고, 타구 속도도 빨랐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07:55
메이저리그

'아쉽다, 스플래시 히트' 오타니, SF 원정서 12호 홈런 폭발…팀도 대승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12번째 홈런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맹타로 10-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오타니가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올 시즌 7번째. 시즌 타율을 0.354에서 0.361(169타수 61안타)로 끌어올렸다.이날 1회 첫 타석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0-0으로 맞선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의 초구 88.7마일(142.7㎞/h) 슬라이더를 퍼 올려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12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446피트(135.9m), 타구 속도는 113.4마일(182.5㎞/h)이었다. 타구가 조금만 더 날아갔으면 오른쪽 외야 매코비만(灣·코브)에 떨어지는, 이른바 '스플래시 히트(홈런)'가 될 수 있었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달성했을 때 붙는 이름이지만, 오타니의 타구도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5-1로 앞선 7회 초 무사 3루에서 시즌 16번째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한 경기 4안타에 도전했으나 내야 땅볼 아웃. 다저스는 오타니의 3안타 포함, 장단 13안타를 쏟아내며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선발 가빈 스톤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한편 이정후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축 타자가 부상자명단으로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득점권 14타수 2안타, 빈타에 허덕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3:26
프로야구

[IS 대전] 5년 만의 ‘110구 투혼’ 자청…여전히 괴물은 웃을 수 없었다

통산 101승, 그리고 팀 승리를 위해 '괴물'이 투혼을 불살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손에 쥐어지지 않았다.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6회 흔들리는 패턴은 여전했다. 5회 2피안타로 첫 실점을 내줬고 6회는 3피안타를 몰아 맞아 2점째를 줬다.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구위와 집중력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6회 마지막 타자 손아섭(NC)에게 던진 마지막 직구 구속이 147㎞/h였다. 경기 평균 구속도 146㎞/h로 올 시즌 등판일 중 손꼽히게 좋았다.이날 류현진에게 가장 주목할 건 투구 수였다. 6이닝 동안 총 110구로 투혼을 선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한화에서 꾸준히 투구 수를 관리했다. 110구를 넘긴 건 그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5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년 만이었다.책임감에서 나온 투혼이었다. 5회를 마쳤을 때 류현진의 투구 수는 90구로 적지 않았다. 당시 실점은 1점에 그쳤다. 팀도 5회 말 석 점을 내 승리 투수 요건도 갖춘 상태라 투구를 마칠 법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4일 휴식 후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라 5회를 마친 후 선수 의사를 물었다. (류)현진이가 6회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해 손아섭을 마지막 타자로 생각하고 다음 투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투혼은 허사가 됐다. 시즌 초 구상했던 필승조가 대부분 무너진 여파였다. 7회 등판한 김규연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뒤늦게 이민우를 올렸으나 역전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승리 요건도 다시 사라졌다. 결국 경기는 12회 무승부로 마무리돼 개인과 팀 승리 모두 무산됐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가 있었기에 팀이 경기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갈 수 있었다"고 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한화는 14일 기준 정규시즌 일정 28.5%를 소화했는데 류현진의 시즌 승수는 여전히 2승(공동 27위)에 그친다. 평균자책점도 5.33(23명 중 22위)으로 낮추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도 7승 안팎에 그칠 수 있다. 12년 전 9승에 그치며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던 그가 2시즌 연속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칠 가능성도 현실이 되는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3:08
메이저리그

손등 아팠던 김하성, 곧장 출전해 우려 씻었다…28일 만의 ‘3출루’ 기록까지

전날 손등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격,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5로 졌다.김하성은 이번 경기 전날인 지난 13일 LA 다저스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워커 뷸러의 시속 94.4마일(151.9km)짜리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그는 결국 5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날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세간의 우려를 지웠다. 이날 김하성은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다시금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8일 만에 한 경기 세 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7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16에서 0.326으로 뛰었다. 3회말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루이스 아라에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진루하진 못했다. 팀이 4-5로 추격의 불씨를 키운 7회말에도 볼넷을 골랐다. 김하성은 상대 불펜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둘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가 3루수,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8:31
메이저리그

152㎞/h 강속구 맞은 김하성 "무서웠다...COL전 출전, 내일 알 수 있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아찔한 순간을 돌아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워커 뷸러가 구사한 2구째 151.9㎞/h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김하성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교체 없이 응급 처치만 받은 뒤 1루로 향했지만, 5회 초 샌디에이고 수비 시작 직전 대수비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 같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엑스레이 검진 결과를 받은 김하성에 대해 골절은 아니라고 밝혔다. 바로 교체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는 "트레이너가 김하성의 손등에 큰 이상은 없고,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진단해 1루에 뒀다"며 "공수 교대 후 김하성에게 회복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김하성은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공을 맞았을 때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까 봐) 무척 두려웠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는 걸 느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처음 맞는 부위였기 때문에 상태를 확신할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김하성은 "공을 맞았을 때보다는 상태가 나아졌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손등이 꽤 부어있다. 경기 출장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9:50
메이저리그

'핫핑크 언더셔츠' 입고 나선 '효자' 이정후, 하필 마더스 데이에 당한 어깨 부상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야구팬이라면 5월 둘째 주 일요일, 각 구장이 분홍빛으로 물드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마더스 데이' 기념 퍼포먼스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어머니, 자신의 아들·딸의 어머니인 아내를 위해 분홍색 장비를 착용하며 이날을 기념한다. 모자와 벨트, 배트와 글러브, 언더웨어까지 각양각색이다. 면적이 가장 넓은 분홍색 장비는 아마 포수 장비가 아닐까. 선수들은 이날 가족을 경기장에 초대해 뜻깊은 시간을 보낸다. '전' 빅리거 류현진(한화 이글스)는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9년 5월 13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이자 마더스 데이에 등판,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거둔 뒤 어머니 박승순씨에게 분홍색 장미가 담긴 꽃다발을 선물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박승순씨는 이날 경기 전 시구자로도 나섰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경기에서 MLB 진출 뒤 처음으로 마더스 데이에 출전했다. 마침 왼쪽 발등 부상으로 이전 3경기에 결장한 뒤 복귀하는 경기였다. 이종범(전 LG 트윈스 코치)의 아내이자 이정후의 어머니인 정연희씨도 오라클파크를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정후도 이날 신시내티전에 MLB 전통을 따랐다. 유니폼 안에 '핫핑크' 언더셔츠를 입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부터 어머니의 헌신과 사랑에 대해 자주 감사 표현을 한 바 있다. 누구보다 의욕적인 자세로 그라운드에 나섰을 이정후. 하지만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했다.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신시내티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중간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으려다가 펜스와 충돌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일어서지도 못했고, 왼쪽 어깨를 부여잡았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퇴장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왼쪽 어깨 탈구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을 것이다.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2018년 11월에도 어깨 수술을 받았다. 10월 20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회성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미 칼을 댄 부위에 다시 부상을 당한 탓에 우려가 크다. 재활 치료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이정후와 정연희씨에겐 악몽 같은 마더스 데이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4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몰아치기는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빠른 타구를 자주 생산하며 순조롭게 적응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3:53
메이저리그

김하성, 뷸러 152㎞/h 강속구에 손목 맞고 교체...엑스레이 결과는 음성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투수의 공에 맞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LA)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2-0으로 앞선 4회 말 1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워커 뷸러가 구사한 2구째 151.9㎞/h 몸쪽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한 김하성은 트레이너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일단 1루로 향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후속 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의 내야 땅볼이 나왔을 때 2루에서 아웃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5회 초 샌디에이고 수비 시작 전 대수비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검사 결과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엑스레이(X-ray)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부상으로 빠지기 전 나선 2회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08로 소폭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4-0으로 승리,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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